[권혜림기자] 영화 '톱스타'로 연출을 시작하는 박중훈이 불투명한 차기작 전망에 대해 언급했다.
5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BIFF 빌리지에서 영화 '톱스타'의 오픈토크가 열렸다. 감독으로 데뷔하는 박중훈과 출연배우 김민준·엄태웅·소이현이 참석했다. 연출작 '톱스타'를 통해 감독으로서는 처음으로 부산을 찾은 박중훈은 이날 한 관객으로부터 차기작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원한다고 해도 이 영화가 참혹한 결과를 낳거나 외면당하면 상업성이 지배하는 이 현실에서 차기작을 하기 어렵다"며 "제가 지금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가감없이 생각을 밝혔다.
'톱스타'를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제가 20세에 데뷔, 28년 간 연기를 했다"며 "제가 어딜 가면 많은 분들이 소리를 질러 주고 좋아해 주니 나르시즘, 즉 자뻑에 빠졌다. 제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사람들의 넘치는 자의식이 어떤 결과를 낳느냐를 고민했다"는 그는 "수많은 흥과 망을 봤고 그 때마다 변하는 사람들의 태도, 한결같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도 봤다"고 오랜 연예계 생활을 돌이키기도 했다.
배우 박중훈의 연출 데뷔작 '톱스타'는 톱스타 원준(김민준 분)의 매니저 태식(엄태웅 분)이 배우의 꿈을 이루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0월24일 개봉한다.
한편 제18회 BIFF는 지난 3일부터 오는1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BIFF 빌리지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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