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의 거취에 쏠린 관심이 뜨겁다.
이대호는 올 시즌 종료 후 오릭스와 2년 계약이 만료된다. 오릭스는 2년 동안 타율 2할9푼6리 48홈런 182타점을 올린 이대호와 반드시 재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해 성적인 24홈런, 91타점과 동률을 이루며 기복 없는 실력을 확실히 입증했다.
그러나 장애물이 많다. 오릭스뿐 아니라 소프트뱅크 등 일본 내 타 구단에서도 이대호 영입 의사를 드러냈다. 여기에 미국 진출 가능성까지 열렸다. 이대호는 최근 추신수(신시내티)와 류현진(LA 다저스)의 계약을 담당하는 에이전시 스캇 보라스 코퍼레이션 관계자와 수차례 만났다. 미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보라스의 손을 잡은 것은 아니다. 일본 스포니치는 6일 "보라스 측 관계자와 만난 적은 있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는 이대호의 말을 보도했다.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아시아 담당자와 만나 대화를 나눈 것은 맞지만, 이것이 보라스와의 계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릭스 잔류와 일본 내 타 구단 이적, 메이저리그 진출 등 다양한 노선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대호로서는 여러 사항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대호도 이에 "확실히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세도야마 류조 구단 본부장 보좌는 "이대호가 반드시 오릭스에 남았으면 좋겠다"며 다시 한 번 잔류 희망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대호의 활약을 주시하고 있다. 이제 선택은 이대호의 몫이다. 신문은 "미국과 일본 구단 간 이대호 영입 쟁탈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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