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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김진욱 감독 "마무리는 정재훈"


핸킨스는 불펜에서 대기, 넥센은 강윤구·김영민 꼽아

[류한준기자] "약점을 말하면 안되는게 아니냐." 두산 베어스 김진욱 감독이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상대팀인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은 "비밀을 말하면 안된다"며 "정재훈의 몸상태에 대해 많이들 궁금해 하실걸로 안다"고 했다. 그는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며 "마무리로 두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시리즈가 4차전까지 간다면 투수 기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큰 틀은 변경하지 않겠다"며 "유희관의 경우 최종 5차전까지 가지 않는 한 불펜대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불펜요원으로 데릭 핸킨스를 꼽았다. 또한 그는 "넥센의 경우 브랜든 나이트와 앤드류 밴헤켄이 뛰는 선발진 전력은 괜찮다"며 "굳이 약점을 꼽자면 아무래도 중간 계투진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넥센 염 감독도 마찬가지로 "드러나있는 약점을 꼽자면 두산 마운드에서 허리 부분이 조금 약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염 감독은 "우리 팀 마운드에선 강윤구와 김영민이 키플레이어"라고 했다. 그는 "두 투수의 투구내용에 따라 투수진 운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경은 만은 꼭 피하고 싶은 투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나이트와 밴헤켄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대답하자 염 감독은 "1, 2선발 모두 빠지면 경기에서 지라는 말"이라고 응수했다. 두 사령탑 모두 웃기는 했지만 다음날 있을 1차전 구상으로 신중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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