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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봉준호와 세번째 작업, 내가 다 알아서 한다"


[정명화기자] 배우 송강호가 봉준호 감독과의 연이은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CGV센텀시티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설국열차'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가 참석했다.

지난 7월31일 개봉해 933만 관객을 동원하며 하반기 최고 흥행을 기록한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담은 작품. 송강호, 고아성을 비롯해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에드 해리스, 제이미 벨, 존 허트 등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가 한국에서 개봉을 마쳤고 프랑스와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부산영화제를 통해 해외 게스트와 취재진에 선보이게 돼 설렌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 역시 "흥행이라는 것이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출연은 했지만 봉준호 감독이 한국관객에게 훌륭한 감독으로 인식되고 있긴 해도 대다수 배우들이 할리우드 배우들이라 우려를 하긴 했다. 주력배우들이 할리우드 배우라 국내 시장에서의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우려도 컸다. 생각보다는 관객들이 봉준호 감독을 너무 좋아해서 놀랐다. 영화팬들의 봉준호 감독의 사랑과 기대가 실감됐다. 놀라운 성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할리우드 시스템 속에서 처음 작업하는거라 긴장되고 기대도 컸다. 할리우드 시스템은 장점을 느꼈고 특히나 작품을 대하는 할리우드 배우들의 태도에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답했다.

봉준호 감독과의 연이은 작업에 대해 "봉준호 감독과는 '설국열차'가 세번째다. 작품마다 다르거나 한 것은 없고 일관된 모습이었고 매우 많은 얘기를 하는 편은 아니라 알아서 해야된다(웃음). 그런 방식들이 여전해서 편했다"라고 유머러스하게 소감을 밝혔다.

조이뉴스24 부산=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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