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국민여동생? 변신 받아들여지는 가수 되길"

[이미영기자] 가수 아이유가 '국민 여동생'의 깜찍발랄함을 버리고 성숙한 변신을 꾀한 것에 대해 변신이 받아들여지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3집 3집 '모던타임즈 (Modern Times)' 쇼케이스에 참석해 타이틀곡 '분홍신'을 비롯해 '모던 타임즈' 등을 첫 공개했다.

아이유는 "1년 5개월 만의 앨범이라 준비를 많이 했다. 데뷔 후 첫 쇼케이스라 콘서트만큼 떨린다"라며 "드라마와 앨범을 병행하고 싶었는데 늦어졌다. 타이틀곡이 수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세션에도 공을 들였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의 목표에 대해 "오랜만에 나온 앨범이라 즐겁게 하고 싶고 이것저것 하고 싶다. 드라마 하면서 무대가 고팠다. 여한 없이 불러주는 대로 다 가고 싶다"고 무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분홍신'은 안데르센 동화 '빨간구두(The Red Shoes)'에서 모티브를 딴 곡으로, 1930년대 빅밴드 스윙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클래시컬하고 빈티지한 요소를 담아냈으며 드라마틱한 전개와 정교한 코러스가 더해진 스케일감 있는 노래이다. 아이유는 재즈풍의 노래에 화려한 안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는 "정말 힘든 곡인 것 같다. 데뷔를 하고 이렇게 안무연습실에서 긴 시간 보낸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제가 했던 곡 중에서 제일 많은 안무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쇼케이스 진행을 맡은 오상진이 "율동에서 춤이 된 것 같다. 뮤지컬 무대를 보는 것 같다'는 말을 건넸고 아이유는 "정말 다행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이번 3집 정규앨범 '모던타임즈 (Modern Times)'를 통해 '싫은 날' '보이스메일' 등 2곡의 자작곡과 함께 '을의 연애', '기다려' 등 2곡을 작사하며 뮤지션으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예전에 써놓은 곡이라 의지를 표했다. '싫은날'은 편곡 영향을 받아서 원래 제가 썼던 느낌보다 훨씬 좋아졌다. 묻어간 느낌이다. '보이스메일'은 제가 작곡했던 곡 그대로 소소한 느낌을 살리고 싶어 아마추어 같은 곡이 됐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이어 "티저 공개될 때마다 어색해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점점 예상하지 못한 콘셉트를 많이 해보고 싶다. 차차 제 앨범이 한두 장 나올 때는 어떤 다른 모습이 나올지, 변신이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유는 이날 자정 3집 앨범 '모던타임즈(Modern Times)' 전곡을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