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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넥센-두산 경험의 차이, 어느 정도?


'창단 첫 가을야구' 넥센 vs 'PS 단골손님' 두산

[정명의기자] 가을야구의 시작을 알리는 준플레이오프는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대결로 열리게 됐다.

넥센과 두산이 8일 목동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전혀 다른 팀 컬러를 입고 있는 두 팀은 경험 면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두산이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인데 반해 넥센은 이번이 창단 후 처음 맞는 가을잔치 무대이기 때문이다.

먼저 27명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같은 경험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이번이 첫 포스트시즌 참가인 선수들이 넥센에는 무려 17명이나 있지만, 두산에는 5명에 불과하다.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포스트시즌에서 경험의 차이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분명 경험 면에서는 두산이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두산에서 첫 가을잔치에 참가하는 5명은 유희관, 오현택, 윤명준, 핸킨스, 최재훈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번 이상씩 가을야구를 경험해봤다. 특히 '주장' 홍성흔의 경우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출전(85경기)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반면 넥센에서는 손승락, 송신영, 오재영, 이정훈, 김민성, 서동욱, 송지만, 유한준, 이성열, 이택근 등 10명만이 포스트시즌 유경험자다. 그 중 통산 25경기에 출전했던 송지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두 번의 경험에 그치는 선수들. 포스트시즌에 '익숙함'을 느낄 만한 선수가 많지 않다는 뜻이다.

숫자로 비교해 보면 더욱 확연히 두 팀의 경험 차이가 드러난다.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던 선수들의 출전 경기, 이닝(타석)의 총 합에서 넥센은 두산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

먼저 투수들의 경우, 넥센은 모든 투수들의 포스트시즌 출전 경력을 합쳐도 15경기-29.2이닝에 그치는 반면 두산은 69경기 147이닝에 이른다. 야수들은 넥센이 55경기-179타석, 두산이 407경기-1천494타석이다. 경험의 차이는 마운드보다 타선에서 더욱 크게 벌어진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경험은, 승부를 결정하는 여러가지 변수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두산이 경험에서 앞서지만, 그걸로 높은 승률이 보장된다고는 말할 수 없다.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7일 열린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넥센 주장 이택근은 "경험이 없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며 "겁없는 팀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겠다"고 패기를 보였다. 박병호 역시 "분명 긴장은 되겠지만 즐기면서 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경험 면에서는 극명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넥센과 두산.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넥센 선수들의 겁없는 패기와 두산 선수들의 노련함 가운데 어느 쪽이 더욱 강한 힘을 발휘하는지를 겨루는 무대가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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