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의 든든한 '안방마님' 최재훈이 방망이로도 팀에 큰 공헌을 해냈다.
최재훈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이 0-1로 끌려가던 6회말 넥센 두번째 투수 밴헤켄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1로 뒤집는 역전 홈런이었다.
1회초 선취점을 내주며 0-1로 뒤지던 두산은 6회말 1사 후 오재원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살렸다. 다음 타자는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 최재훈. 11일 열린 3차전에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연장 14회까지를 홀로 소화하며 팀의 4-3 끝내기 승리에 발판을 놓았던 선수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흘려보낸 최재훈은 밴헤켄의 2구째 시속 142㎞짜리 빠른공을 힘껏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아치를 그려냈다. 두산은 최재훈의 홈런에 힘입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최재훈은 이번 준플레이오프가 처음 출전한 포스트시즌 무대다. 이날 홈런 역시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홈런인 셈. 포수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며 반격의 1승을 만들어냈던 최재훈이 쏠쏠한 방망이 실력까지 뽐내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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