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골 폭죽' 홍명보호, 말리 3-1 완파

[최용재기자] 홍명보호가 골폭죽을 터뜨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말리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구자철-손흥민-김보경의 3골 폭죽에 힘입어 3-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이 경기의 흐름을 잡았다. 전반 14분 손흥민의 왼발 슈팅, 17분 손흥민의 헤딩 슈팅, 19분 구자철의 왼발 슈팅, 21분 구자철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등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말리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선제골은 말리 몫이었다. 전반 27분 한국은 말리의 세트피스 한 방에 무너졌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모디보 마이가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다시 파상공세를 펼쳤고 전반 36분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김진수의 문전 센터링을 이드리사 쿨리발리가 몸으로 막으려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한국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구자철이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이 역전에 성공했다. 문전에서 이청용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가슴 트래핑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말리 골네트를 갈랐다. 그리고 후반 11분 이청용의 과감한 돌파에 이은 패스를 이어받아 김보경이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3-1, 승부가 확실히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말리는 반격을 위한 공세를 퍼부었지만 한국의 끈끈한 수비를 넘지 못했다. 한국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결국 두 팀 모두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한 채 3-1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