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이천수(인천 유나이티드)가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새벽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 김모 씨를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천수는 이 사건으로 16일 남동경찰서에 출두해 약 3시간30분 가량 조사를 받았고, 조사 결과 경찰은 이천수의 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히며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이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일행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이천수의 폭행 혐의를 입증한 것으로 보인다. 또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싸울 수밖에 없었다는 이천수의 당초 해명이 거짓말로 드러났다. 술자리 시비 당시 이천수의 부인은 동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는 경찰 조사에서 술이 취해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유나이트드 구단 관계자는 이천수 폭행 사건이 터진 후 이천수와 연락한 결과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는 말을 전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이천수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것이다. 경찰 조사에서 다른 결과가 나와 인천 구단은 당황하고 있다. 따라서 인천 구단은 회의을 거쳐 구단의 공식 입장을 조만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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