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 "주원, 성실하고 진지한 '좋은 배우'"(인터뷰②)

[김양수기자] 배우 문채원(27)이 "주원은 성실하고 진지한 연기자"라고 칭찬했다.

두 사람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에서 장애를 딛고 사랑에 골인한 커플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굿 닥터'는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박시온이 소아외과 전문의로 성장하는 과정을 동화처럼 예쁘게 그린 '힐링'드라마. 극중 주원은 서번트 증후군, 일명 자폐증을 앓는 소아외과 레지던트 박시온 역을, 문채원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털털한 소아외과 펠로우 차윤서 역을 맡았다.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만난 문채원은 드라마 '굿 닥터'에서 호흡을 맞춘 주원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주원의 작품을 많이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드라마를 10회를 보건 10분을 보건, 심지어 찰나의 표정을 보더라도 전해지는 느낌이 있다. 어떤 장면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주원은 '좋은 연기자'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첫 느낌을 소개했다.

이어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다. 주원은 굉장히 성실하고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는 친구다. 연령대를 떠나서 모든 배우들이 다 그렇게 임하지는 않는다"라면서 "작업하면서 가장 편했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박시온은 도전이 필요한 캐릭터다. 과감하게 선택하고 중심 축을 잘 잡아줬다. 주원은 좋은 배우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문채원은 극중 자폐증을 가진 박시온과 직장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서로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자폐증에 대한 관심 역시 커졌다.

그는 "연기자는 단기간 집중해서 캐릭터의 직업과 사랑을 파고든다. 그러다보면 세상 보는 시각도 달라진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업이 참 즐거웠다"고 털어놨다.

"'굿 닥터'는 시청자와 함께 만들었던 작품이에요. 시청자들이 마음을 열고 시청해주신 덕분에 멜로도 이만큼까지 그릴 수 있었죠. 사람들에게 고맙고, 드라마가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저 역시 '굿 닥터' 덕분에 힐링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