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내일은 나가야하지 않을까요."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출전 기회를 엿보고 있는 정의윤의 활용법에 대해 전했다.
김 감독은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정의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정의윤은 1,2차전에서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그동안 정의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유는 1,2차전 선발이 우완 노경은과 이재우였기 때문. LG는 우타자 정의윤을 대신해 좌타자 이병규(7번)를 기용했다. 이병규는 1차전에서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2경기에서 타율 5할(6타수 3안타)에 2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사실 정의윤은 시즌 막판 부진에 빠졌다. 6월까지 4번타자로서 3할 중반대의 타율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7월부터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시즌 막판 부진도 플레이오프 1,2차전에 결장한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김기태 감독은 정의윤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내일(4차전)은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오늘도 상황에 따라 대타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4차전 두산의 선발로 좌완 유희관이 유력하기 때문에 정의윤의 선발 출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유희관 상대 성적도 나쁘지 않다. 정의윤은 올 시즌 유희관을 상대로 타율 3할3푼3리(9타수3안타)에 1타점, 2루타 1개를 기록했다. 전체 좌투수 상대 타율도 3할7리(166타수 51안타)로 높은 편. 결정적 순간을 위해 잔뜩 몸을 웅크리고 있는 정의윤이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