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풀백 윤석영(22)이 돈캐스터 로버스로 긴급 임대됐다.
돈캐스터는 26일(한국시간) QPR의 윤석영을 긴급 임대로 영입했다. 주전 수비수 제임스 허즈번드가 이번달 중순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왼쪽 수비 공백이 생겼고, QPR에 윤석영의 임대를 요청했다.
윤석영은 오는 12월 31일까지 2개월 단기 임대로 돈캐스터의 유니폼을 입었다. 올 1월 QPR에 입단하며 잉글랜드로 진출한 윤석영은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팀내 입지 불안에 대한 걱정이 커졌고, 이는 그의 활약을 필요로 하는 국가대표팀 홍명보호에도 약영향을 끼쳤다.
그러던 차에 윤석영은 임대 이적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소속팀에서의 출전 시간을 대표팀 선발의 중요한 잣대로 여기는 홍 감독의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돈캐스터는 윤석영에 대해 K리그 전남 드래곤즈 유소년팀 출신으로 한국 연령별 국가대표를 거친 사실과 지난해 런던 올림픽 영국과의 8강전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4강행을 이끌었다는 점을 자세히 소개했다. 돈캐스터는 영국 사우스요크셔의 돈캐스터를 연고로 하는 팀이다. 지난 시즌 3부 리그에서 2부리그로 승격했다. 올 시즌에는 24개 구단 중 17위를 기록 중이다.
윤석영은 임대 계약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곧바로 돈캐스터 데뷔전을 치렀다. 26일 새벽(한국시간) 미들즈브러 리버 사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12라운드 경기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했다. 팀이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서 후반 45분을 소화했다. 돈캐스터는 후반에도 두 골을 더 먹으며 0-4로 패했다.
이제 윤석영은 임대 기간 두 달 동안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계약 기간이 끝난 뒤에는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린다는 점에서 2개월 간의 활약상이 다음 행보를 위해 아주 중요하게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