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 최준석(30)의 방망이가 대폭발을 일으켰다. 좌측으로, 우측으로 연신 타구를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최준석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뽐냈다. 0-3으로 뒤지던 2회말 첫 타석에서 1-3으로 따라붙는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린 것이 시작이었다.
3회말에는 1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또 타점을 올려 타격감을 이어간 최준석은 두산이 4-5로 뒤지고 있던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려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삼성의 필승 불펜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우월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린 것이다.
볼 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안지만의 4구째 시속 148㎞짜리 빠른공이 바깥쪽 코스를 파고들었다. 그 순간 최준석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고, 우측 펜스 쪽으로 뻗어나가던 타구는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비거리 115미터)이 됐다. 비교적 제구가 잘 된 공을 밀어쳐 홈런을 만들어내는 괴력을 발휘한 최준석이다.
최준석의 홈런으로 두산은 5-5 동점을 만들며 안방에서 우승 축배를 들 수 있는 가능성을 이어나갔다. 4차전까지 두산은 3승1패로 삼성을 벼랑 끝까지 몰아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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