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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슬기 "신성일과 연기, 어찌할지 손발이 다 떨렸다"


"'야관문' 통해 하루 하루 배우는 것 많았다"

[권혜림기자] 영화 '야관문:욕망의 꽃'으로 스크린 주연으로 데뷔한 배슬기가 신성일과 함 연기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알렸다.

3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야관문:욕망의 꽃'(이하 야관문)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임경수 감독과 주연 배우 신성일·배슬기가 참석했다.

'야관문'은 평생 교직에 몸담으며 원칙만을 고수하며 살아오다 교장으로 정년퇴임 한 암 말기 환자와 그를 간병하기 위해 찾아온 젊고 아름다운 여성 간병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신성일이 말기 암 환자로, 배슬기가 젊은 간병인으로 분했다.

배슬기는 "연기로서 데뷔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야관문'을 통해 굉장히 많이 배웠다"며 "이 곳에서 영화를 처음 봤는데 많은 생각들이 오갔다. 아직 부족한 것도 많이 보이고 배운 것도, 경험한 것들도 더 많이 생각나서 보는 내내 감회가 새로웠다"고 알렸다. 이어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포부를 알렸다.

500여 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신성일은 배슬기에게 상대역이기 전에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증인이었다. 배슬기는 "처음에는 긴장을 워낙 많이 했다"며 "대선배고 영화계 거장이다. 학교에서 영화 전공을 하면서 교재 속에 계시던 인물이셨다"고 당시의 마음을 떠올렸다.

그는 "처음에는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다. 어떻게 대해야 할지 손발이 다 떨렸다"며 "만나뵙고 나니 촬영 처음부터 너무 잘 해 주셨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선생님께서는 여배우를 향한 매너라고 말씀해 주셨다. 현장에서 많이 챙겨주셨고 연기 지도도 잘 해주셨다. 하루 하루 배우는 것이 너무 많았다"고 덧붙였다.

"연화 캐릭터를 연기하고 호흡을 맞추면서 제가 조금 더 안정적일 수 있던 것은 선생님 덕이었다"고 신성일에 다시 한 번 고마워한 배슬기는 "너무 너무 감사하다. 정말 영광이었다"고 알렸다.

배슬기는 "장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호흡으로 쭉 가는 것을 처음 해봤다"며 "그동안 드라마 조연 역으로 많이 보여드렸기 때문"이라고 이번 경험의 새로움을 알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호흡으로 해 본 것은 뮤지컬 무대 연기 뿐이었다"며 "그건 순서가 있어 배우들과 장기간 연습하면 힘들지 않았다. 영화를 하니 순서대로 신을 찍지 않아 호흡을 유지하기 함들었다"고 고충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그는 "매번 호흡을 유지하는 법을 많이 배웠다"며 "너무 좋은 감독, 대선배와 함께 해서 더 많이 배웠다"고 회고했다. 오늘 영화 완성본을 처음 본 소감으로는 "사실 만족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제가 봤을 때 '잘했다' 하고 좋은 부분보다는 채찍질하고 싶은 부분이 많이 보였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야관문'은 오는 11월7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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