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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오릭스 줄다리기, 이적 가능성↑


오릭스 구단주 "쌈짓돈까지 투입할 생각은 없다"

[정명의기자] 재계약을 놓고 벌이는 오릭스와 이대호(31)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대호가 협상 테이블을 박차고 나오자 오릭스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31일 오릭스 구단 측이 이대호의 잔류에 예산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는데 부정적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오릭스의 이대호 유출 위기가 더욱 높아졌다'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한다.

오릭스 미야우치 요시히코(78) 구단주는 모리와키 히로시(53) 감독과 오릭스 도쿄 본사에서 회동을 갖고 각종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대호와의 협상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미야우치 구단주는 "나는 팀을 만드는 것에는 입을 열지 않는다"며 "구단이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스포츠닛폰은 이같은 미야우치 구단주의 발언을 두고 '쌈짓돈 투입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구단 예산을 벗어난 금액까지 써가며 이대호를 붙잡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이대호는 지난 10일 오릭스와 협상 테이블에 앉아 2년간 8억엔이라는 금액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대호는 "말이 안되는 금액"이라며 자리를 떴다. 이후 이대호와 오릭스의 평행선은 계속되고 있다. 협상이 진전되기 위해서는 오릭스가 금액을 더 불러야 하지만 구단의 입장도 달라지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모리와키 감독도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두 손을 들었다. 이 와중에 소프트뱅크가 거액을 들여 이대호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이대호의 오릭스 잔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이대호는 지난해 일본 무대에 진출하며 오릭스 유니폼을 입었고 2년 연속 24홈런 91타점에 15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만점 4번타자'로 활약했다. 이에 오릭스는 이대호와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제시한 연봉이 이대호의 구미를 충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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