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巨人에 3승2패 앞서…1승 남았다

[석명기자]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창단 첫 일본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라쿠텐은 31일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2013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연장 10회 접전 끝에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라쿠텐은 3승2패를 기록, 이제 1승만 보태면 창단 9년만의 첫 우승을 이루게 된다.

라쿠텐은 2-1로 앞서던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요미우리에 동점을 내주며 진땀을 흘려야 했다. 하지만 연장 들자마자 10회초 공격에서 긴지와 존스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내 힘겹지만 짜릿하게 승리를 엮어냈다.

라쿠텐 선발투수로 나선 가라시마 와타루는 5이닝만 던졌지만 안타를 단 하나만 내주고 볼넷 2개에 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요미우리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가라시마가 호투하는 동안 라쿠텐은 3회초 오카지마 다케로와 긴지의 적시타가 잇따르며 2점을 선취했다.

그런데 6회부터 가라시마를 구원 등판한 노리모토 다카히로가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7회말 요미우리 5번타자 무라타 슈이치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한 점 차로 추격당하더니 9회말 무라타에게 다시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그래도 10회초 라쿠텐 타선이 2점을 뽑아주자 노리모토는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짓고 승리투수가 됐다.

요미우리는 타선이 4안타로 빈공을 보이며 5차전을 내줌으로써 남은 6, 7차전을 모두 이겨야 우승을 바라보는 불리한 처지로 몰렸다.

양 팀간 시리즈 6차전은 11월 2일 장소를 라쿠텐의 홈구장 미야기 클리넥스 스타디움으로 옮겨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