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교체파행 'TV쇼 진품명품', 연출진 경질 '파장예고'

[김양수기자] 진행자 교체로 녹화 중단 사태를 빚었던 KBS 1TV 'TV쇼 진품명품'의 연출진이 결국 경질됐다.

1일 KBS 한 관계자는 "'TV쇼 진품명품' PD가 결국 새 MC 교체 문제로 경질됐다"라며 "10월31일 오후 발령이 났다"고 밝혔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31일 정오. 여의도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녹화예정이던 'TV쇼 진품명품'은 진행자 교체 문제로 큰 고성이 오가다 결국 녹화가 중단됐다. 제작진은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새 MC 김모 아나운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기존 MC인 윤인구 아나운서가 프로그램을 강행하려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다. 스튜디오에는 청원경찰이 동원되기도 했다. 이날 '진품명품' 감정단들은 녹화를 포기하고 스튜디오를 떠났다.

'TV쇼 진품명품'은 이날 녹화의 파행으로 당장 오는 3일 방송될 분량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KBS측이 제작진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KBS 내부 PD들의 반발이 극심한 가운데 과연 'TV쇼 진품명품'은 정상 방송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TV쇼 진품명품'은 세월 속에 묻혀있던 명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프로그램. 윤인구 KBS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