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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정우, 이러다 '국민오빠' 될라…와이리 멋있노!


무뚝뚝하지만 섬세한 경상도 남자로 '인기폭발'

[이미영기자] tvN '응답하라 1994' 정우가 바로와 훈훈한 남남케미부터 고아라와의 설렘 터지는 러브라인까지, 방송 내내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 열기라면 '국민오빠' 자리도 머지 않았다.

지난 1일 오후 방송한 tvN '응답하라 1994'에서는 '차마 하기 힘든 말'이라는 주제로 신촌하숙집 학생들의 각자 이야기가 그려졌다. 전회에서는 정우가 고아라의 짝사랑 상대로 설렘을 줬다면 이번에는 빙그레(바로 분)와의 훈훈한 모습으로 재미를 더했다.

이날 쓰레기(정우 분)는 아침 밥상에서 꼬막과 간장게장을 처음 먹는다는 빙그레(바로 분)에게 자신의 밥을 덜어주는 등 무심한 듯 다정하게 챙겨주며 빙그레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쓰레기는 신촌하숙집 남학생들 중 유독 같은 의대 후배 빙그레를 챙겼다. 빙그레가 적성에 안맞는다고 학교를 자주 결석하자 친형처럼 핀잔을 주는가 하면, 체육대회에 가지 않겠다는 빙그레를 데리고 체육대회가 열리는 축구장으로 향했다.

축구가 끝난 후 목욕탕에 간 쓰레기는 빙그레에게 병원에 가야 한다며 옷을 바꿔 입자고 협박(?)을 했다. 그러면서도 삼천포(김성균 분)와 해태(손호준 분)와 달리 유독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빙그레를 귀엽게 바라봤다.

이에 쓰레기와 빙그레는 성나정(고아라 분)의 옆자리를 위협하는 남남 커플을 탄생시켜 시청자들의 환호를 자아내며 드라마에 깨알재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시청자들을 '쓰레기앓이' 하게 만드는 모습은 계속됐다. 무심한 듯 하지만 따뜻했으며, 무뚝뚝하지만 속은 여린 모습으로 여심을 뒤흔들고 있는 것.

정우는 축구를 하기 전 운동장에서 미모의 과 후배들의 물음은 무시하고 오로지 성나정(고아라 분)을 찾아가 자신이 입던 옷과 시계를 건네 나정과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날 정우의 활약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불치병을 앓고 있는 여자 환자로부터 자신 대신 두 아들들에게 죽음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어린시절 어머니를 잃은 친구 주연(주연 분)에게 조언을 구했다. 정우는 "그 어떤 말보다 사랑한다는 눈빛 하나면 된다"는 메시지를 담아 죽음을 앞둔 어머니 환자에게 아들들에게 전할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오열,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응답하라 1994'는 '응답하라 1997'에 이은 시리즈2탄으로,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등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출신의 학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서울상경기를 그린 작품. 추억과 드라마를 잘 버무리면서 시즌1에 이어 또 한 번 신드롬을 낳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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