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tvN '응답하라 1994' 유연석의 반격이 시작됐다. 부드럽고 섬세한 서울 남자의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간 '쓰레기' 정우에 쏠렸던 여심이 유연석에 옮겨붙으며, 두 남자의 팽팽한 매력 대결을 예고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에서는 남녀 사이 생각의 차이를 주제로 다룬 가운데, 다정하고 부드러운 서울 훈남 칠봉이가 대부분의 남자들은 알지 못하는 여자들의 복잡 미묘한 심리를 이해하고 만족시켜 눈길을 끈 것.
하숙생들이 모인 자리에서 여자친구와 관계가 악화됐다며 고민하던 해태(손호준 분)에게 나정(고아라 분)은 간단한 예를 들어 여자들의 심리를 설명했다. 그러나 그녀의 설명을 듣고 있던 해태와 삼천포(김성균 분), 빙그레(바로 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고, 결국 그들은 칠봉이와 쓰레기를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먼저 모습을 드러낸 쓰레기에게 그들은 "나정이가 집에 페인트칠을 했는데 문을 닫으면 냄새가 심해서 머리가 아프고, 문을 열어 두면 매연 때문에 기침이 난다. 이럴 땐 뭐라고 반응 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쓰레기는 "문을 열어야지"라며 여느 남자들과 다를 바 없는 반응을 보여 동성들의 환호를 이끌었으나, 나정과 윤진(도희 분)의 실망스러운 눈빛을 피할 수 없었다.
잠시 후 귀가한 칠봉이에게 그들은 똑같은 질문을 던졌고 칠봉은 "문을 닫는 게 낫지 않냐"고 대답해 두 여자를 좌절하게 했다. 하지만 이들의 질문이 실제 상황인 줄 안 그는 곧이어 나정이 걱정스럽다는 듯 "근데 너 괜찮냐"고 물었다. 그의 물음이 다른 말보다 자신을 위해주는 상대방의 따뜻한 말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던 나정과 윤진의 마음을 충족시키며 "역시 서울남자는 확실히 다르다"는 찬사를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 칠봉은 나정에게도 한발짝 더 다가갔다. '왕놀이' 게임을 하던 와중 벌칙에 당첨된 칠봉은 술 취한 나정에게 과감하게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의 설레는 첫키스로 핑크빛 로맨스의 시작을 알린 것.
그간 '응답하라 1994'는 쓰레기 역의 정우에 여심이 쏠렸던 상황.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는 유연석의 매력이 터지면서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무뚝뚝한 여타 하숙생들과 달리 여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알며, 따뜻한 표현력을 지닌 서울 남자의 매력을 발산한 것. 이와 같이 부드럽고 감성적인 '밀크남' 칠봉이의 매력에 여심이 흔들렸다.
지금까지 밝혀진 나정의 남편에 쓰레기와 칠봉이 유력한 후보감으로 떠오르면서 두 사람의 매력 대결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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