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괴물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 라쿠텐)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따른 포스팅 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3일 다나카의 소속팀 라쿠텐 구단이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승인했으며, 포스팅(비공개 입찰) 금액이 1억 달러(약 1천6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1억달러는 지난 2011년 다르빗슈 유가 텍사스에 입단할 때 기록했던 5천170만달러(약 548억원)의 포스팅 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 내셔널리그 구단 간부는 "포스팅 금액만 1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한 명의 구단 관계자는 다나카의 포스팅 금액으로 7천500만달러(약 795억원) 전후를 예상했다.
스포츠닛폰은 다나카의 몸값이 급등하는 이유에 대해 방송중계권료의 상승으로 인해 각 구단들의 재정 상태가 양호해진 점을 꼽았다. 여기에 입찰금에는 사치세가 부과되지 않는 점, 미국 내 FA 선수를 영입하는 것에 비해 일본 선수의 영입에는 드래프트 지명권의 양도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몸값 상승의 이유가 될 수 있다.
다나카 입찰 희망 구단으로는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꼽히고 있다. 한편 다나카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하는 놀라운 성적을 내며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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