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창원 LG가 '특급 신인' 김종규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 서울 SK의 8연승을 저지했다.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81-77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6승4패를 기록, 단독 5위가 됐다. SK는 7연승을 마감했지만 8승2패로 단독 선두 자리는 그대로 지켰다.
전반까지는 LG가 완전히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종규의 활약이 빛났다. 김종규는 1쿼터에만 8득점 4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하며 골밑을 휘저었다. 김종규를 앞세워 1쿼터를 22-15로 앞선 LG는 전반 종료 때는 42-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부터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 중심에는 변기훈이 있었다. 변기훈은 3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던져 그 중 3개를 성공시켰다. 3쿼터 들어 급격한 야투 부진에 빠진 LG는 SK 변기훈에게 3점슛까지 잇따라 허용하며 3쿼터를 56-51로 쫓긴 채 마쳤다.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변기훈에게 3점슛을 내주며 75-73까지 추격당한 LG는 김시래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종규가 덩크슛을 터뜨리며 77-73으로 달아났다. 헤인즈에게 한 골을 허용한 뒤 42초를 남긴 상황에서는 박래훈의 3점슛으로 80-75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헤인즈가 빠른 공격을 성공시키며 77-80으로 따라붙은 뒤 종료 12.2초를 남겨놓고 마지막 공격권을 가졌다. 그러나 심스가 던진 마지막 3점슛이 림을 벗어났다. 김종규가 리바운드를 따낸 LG는 자유투 득점을 보태며 결국 81-77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지난 1일 KGC와의 데뷔전에서 9득점 6리바운드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렸던 김종규는 이날은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김종규의 성적은 20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골밑에서 외국인 선수에게도 밀리지 않는 높이와 파워를 과시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LG에서는 문태종(15득점), 김시래, 박래훈, 데이본 제퍼슨(이상 13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SK에서는 변기훈이 무려 9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27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한편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KGC를 79-7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문태영이 17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원주에서는 원정팀 오리온스가 73-54 승리를 거두며 동부를 5연패의 늪으로 밀어넣었다.
◇ 3일 경기 결과
▲ (창원 실내체육관) 창원 LG 81(22-15 20-15 14-21 25-26)77 서울 SK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79(20-11 15-18 19-16 25-26)71 안양 KGC
▲ (원주 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54(7-23 18-13 16-18 13-19)73 고양 오리온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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