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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공주', 또 연장 추진…150회도 충분히 길었다


임예진 하차에 50회 연장설까지, 시청자 뿔났다

[이미영기자]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가 또 연장을 추진 중이다.

MBC '오로라공주'가 50회 연장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임성한 작가가 제작진 측에 연장을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MBC 측 관계자는 "'오로라공주' 연장을 논의 중인 것이 사실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드라마 제작진은 '오로라공주' 연장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한 배우의 관계자는 "연장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는 들었지만 횟수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확정된 바 없다"는 것이 공통된 이야기지만 사실상 50부가 연장돼 200회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

'오로라공주'는 이미 120부에서 30회로 한차례 연장됐다. 두번째 연장 추진 중이다. 벌써부터 추가 연장을 두고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7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는 임예진이 연장에 반대했기 때문이라는 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임예진은 극중 윤해기 감독 역을 맡고 있는 김세민과 한창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었고, 아들 박사공(김정도 분)과 노다지(백옥담 분)가 결혼하면서 시어머니 역할도 기대됐다. 그런데 뜬금없는 하차다. 그 과정도 기이하다. 유체 이탈이 그려지면서 심장마비를 암시하며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박영규와 손창민, 오대규, 이아현, 송원근 등에 이어 10번째 하차 주인공으로 낙점, 시끌시끌 했던 상황에서 연장설이 터졌다. '임예진 연장 반대설'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도 어찌보면 영 설득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미 '오로라공주'는 길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스토리는 산으로 가고 캐릭터들도 비호감으로 전락했다.

로라(전소민 분)와 황마마(오창석 분), 설설희(서하준 분)이 오락가락 러브라인을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고, 개연성 없는 스토리로 전소민과 오창석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밉상 커플'로 전락했다. 로라와 황마마의 결혼으로 일단락 되는 가 싶었더니 그 후의 스토리는 가관이다.

마마의 누나들이 주축이 된 시월드는 못봐줄 정도로 유치찬란하다. 똑 부러지던 로라는 매일 밤 눈물로 지새우고, 남편인 황마마는 버팀목이 되기에 한참이 모자라보인다. 설상가상 그를 짝사랑하던 남자는 말기암에 걸린다. 엽기적인 대사들도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연장을 꼭 해야할 스토리 구심점도 없고, 타당성도 없다. 여자주인공이 이혼을 하고, 병에 걸린 남자와의 순애보 사랑을 그리기라도 하겠다는 건가.

과연 누구를 위한 연장인지 되묻고 싶다. 언제 하차될 지도 몰라 입막고 조심스러워하고 있는 배우들인지, 아니면 말도 안 되는 스토리에 농락 당하고 있는 시청자들인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펼쳐놓고 고액의 작가료도 덤으로 챙기는 작가는 아닌지. 시청자 기만하는 '오로라공주'는 그만 봤으면 좋겠다. 150부작도 충분히 많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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