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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아쉬움 속 희망 본 부상 복귀전


무릎 부상에서 돌아와 울산전 교체 출전, 골은 다음 기회로

[이성필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4, 전북 현대)의 복귀전은 감각 찾기가 우선이었다.

이동국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 교체 명단으로 이름을 올린 뒤 후반 15분 김신영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지난 8월 28일 FC서울전 이후 두 달 보름여 만의 출장이다. 당시 이동국은 종료 직전 서울 골키퍼 김용대와 충돌한 뒤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검사 결과 오른쪽 슬관절 내측인대 부분파열 진단을 받았다.

전치 6주 판정을 받은 이동국은 그동안 재활에 집중하며 복귀를 기다렸다. 그 사이 전북과 2년 재계약을 하면서 마음의 부담도 덜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동국의 복귀 시기를 조율했다. 순위경쟁이 치열하던 10월 말 부산 아이파크전 출전도 고려했지만 완벽한 상태에서의 복귀를 위해 시간을 갖고 기다렸다. 자체 연습 경기 등으로 몸을 만들어온 이동국은 이날 울산전에서 선을 보이게 됐다.

경기 전 최 감독은 "이동국은 어떤 방식으로든 활용을 할 것이다. 몸상태는 80~90%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경기 감각과 부상 재발 우려를 지우기 위한 심리적인 자신감 회복이다.

오른발 슈팅을 할 경우 그냥 슈팅하는 것은 무리가 없지만 힘을 주며 감아차기 등을 시도할 경우 인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재활 동안 왼발에 힘을 주다보니 왼발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다.

0-0이던 후반 15분 이동국이 드디어 투입됐다. 볼을 잡은 이동국은 배급을 하며 기회를 노렸다. 17분 볼을 접으려다 넘어졌다. 24분에는 골지역에서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았고 오른발로 슛을 노렸지만 헛발질을 하고 말았다. 아직까지 몸이 완벽하지 않음을 알려주는 장면이었다.

33분에는 레오나르도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지만 선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큰 아쉬움을 남겼다. 골이 인정되지 않아 전북 선수들이 당황한 사이 울산 김신욱과 까이끼에게 연속골을 내줘 0-2로 패배했기에 더욱 안타까웠다.

미완의 복귀전이었지만 남은 경기에서 이동국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전북에게는 그나마 희망적이었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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