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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전, '흥민-신욱' 듀오를 주목하는 이유


한국 축구, 오는 15일 스위스와의 리턴 매치

[최용재기자] 추운 날씨도 스위스전 승리를 노리는 홍명보호의 의지를 막을 수 없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호는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위해, 12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모여 첫 훈련에 돌입했다.

스위스는 한국 축구에 안 좋은 기억을 안긴 팀이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에서 한국은 스위스를 만나 오심 논란 끝에 0-2로 패배했다. 한국 월드컵 본선 역사상 가장 아쉬운 경기로 여전히 팬들의 기억 속에 각인된 경기다.

이런 스위스와 한국이 두 번째로 격돌한다.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7년여 만이다. 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은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축구 선배들과 팬들을 위한 설욕의 무대를 가지려 한다. 스위스전 승리만을 바라보고 있다.

스위스와의 리턴 매치를 앞두고 이번 대표팀에서 특히나 주목을 받는 2명의 선수가 있다. 바로 손흥민(레버쿠젠)과 김신욱(울산 현대)이다. 왜 흥민-신욱 듀오가 이번 스위스전에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을까.

그들이 소속팀에서 보여준 영향력이 그대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기대, 대표팀 골 결정력 부재의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선수 사이의 우정이 진하기에 그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함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쏘아 올리며 날개를 활짝 폈다. 그리고 김신욱은 최근 골 퍼레이드를 벌이며 K리그 클래식 19골로 득점 단독 1위다. 이 두 선수의 조합, 시너지 효과가 대표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 역시 "김신욱과 손흥민 두 선수 모두 장점이 많은 선수다.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그들이 얼마만큼 좋은 활약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남은 이틀 고민을 해서 두 선수를 도와 더 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김신욱-손흥민 공격 듀오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과 김신욱 역시 서로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이번 스위스전에서 좋은 모습을 약속했다. 그리고 절친이기에 그 누구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신욱은 "(손)흥민이는 겸손해서 좋다. 해트트릭을 하고 와서도 여전히 까불고 있다"며 웃었다. 두 선수의 우정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그만큼 서로 호흡에 자신 있다는 의미다.

손흥민과 김신욱은 지난 최강희 대표팀 감독 시절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함께 나서 호흡을 맞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둘 다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빅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과, K리그를 지배한 공격수 김신욱의 호흡이다. 이번 스위스전에서 흥민-신욱 듀오의 호흡과 활약이 재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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