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적토마' 이병규(39)가 LG 트윈스에서 3년 더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이병규는 15일 구단과 만나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5억5천만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이 1억5천만원이고 연봉은 매년 8억원 씩이다.
올 시즌 이병규는 불혹의 나이에도 9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8리를 기록, 최고령 타격왕을 수상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여기에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이 더해져 LG에게 FA 자격을 얻은 이병규는 반드시 잡아야 할 존재였다.
이병규 역시 LG를 떠날 마음이 없었다. 재계약 문제에 대해 구단에 "알아서 잘 해달라"고 말할 정도였다. 결국 LG는 이병규에게 섭섭하지 않은 조건을 제시하며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이병규는 계약 체결 후 "LG를 떠난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며 "가족 같은 LG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배려해 준 구단에 감사한다. 빨리 계약을 마무리하고 새 시즌을 맞이하게 돼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LG 백순길 단장은 "이병규 선수는 LG 트윈스의 영원한 프랜차이즈 스타"라며 "이 선수가 구단을 믿고 흔쾌히 계약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팀의 기둥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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