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일찌감치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잉글랜드가 올 시즌 첫 A매치 패배를 맛봤다.
잉글랜드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알렉시스 산체스(FC바르셀로나)에게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을 6승4무, 조1위로 통과한 잉글랜드는 평가전에서도 4경기 무패(2승2무)를 기록하며 순항했지만 칠레의 파도를 피하지 못했다.
경기 전부터 악재가 쏟아졌다. 스티븐 제라드, 다니엘 스터리지(이상 리버풀) 등 주전급 자원이 부상으로 빠졌다. 대표팀 훈련장인 세인트 조지파크에 감기 바이러스가 돌아 아스널 훈련장으로 옮기는 등 부산을 떨었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원톱으로 나섰지만 후방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놓치지 않은 칠레는 전반 7분 에우제니오 메나의 가로지르기를 산체스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며 도망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산체스의 추가골로 경기를 끝냈다.
'전차군단' 독일은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8분 마츠 율리안 훔멜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28분 이그나치오 아바테(AC밀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를 얻지 못한 독일은 1995년 평가전 2-0 승리 이후 무려 18년 동안 이탈리아를 넘지 못하는 무승 징크스 탈출에 실패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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