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내부 FA 3인방을 모두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16일 내야수 이대수와 4년간 총액 20억원(계약금 4억원, 연봉 3억5천만원, 옵션 2억원)에, 내야수 한상훈과 4년간 총액 13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2억원)에, 투수 박정진과 2년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2009년 두산에서 이적한 이대수는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201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한화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03년 한화에 입단한 한상훈은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안정된 수비력이 장점으로 올 시즌 10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2리 68안타를 기록했다. 1999년 한화에 입단한 박정진은 최근 4년간 한화 마운드의 핵심 불펜 요원으로 활약했다.
이대수는 "이번 협상을 통해 구단에서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며 "한화로 이적해 골든글러브 수상도 하고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 많았는데 이렇게 FA 계약까지 하게 돼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한상훈은 "한화는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생활해 온 나의 고향"이라며 "이번 협상을 하면서 나의 능력에 비해 구단에서 많은 배려를 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한화 이글스가 팬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진은 "7일의 협상 기간이 참 길었다. 나는 한화 이글스맨이다. 긴 협상 기간 동안 나를 존중해준 구단에 감사 드린다"며 "계약을 하고 나니 팀의 고참으로서 책임감이 더욱 생기는 것 같다. 팀의 재도약과 가을 야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협상을 진행했던 노재덕 단장도 "세 선수 모두 자기 관리가 철저하며,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들이다"라며 "내년 시즌에도 이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고맙고 팬들이 바라는 야구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선수와의 합의에 따라 세부 옵션 조건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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