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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사' 유연석, 스무살의 사랑고백…女心 제대로 훔쳤다


"널 좋아한다" 솔직 고백 이어 감미로운 키스

[김양수기자] '응답하라 1994' 유연석의 고백이 일순간 시청자들의 숨을 멈추게 했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의 칠봉(유연석 분)은 성나정(고아라 분)에게 스무 살의 마지막 사랑고백으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16일 방송분에서 신촌하숙의 하숙생들은 삼천포(김성균 분)의 고향 삼천포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칠봉은 나정을 향해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고백을 전했다.

늦은 밤, 다음날 중요한 미팅이 있어 서울로 돌아가겠다는 칠봉에게 나정은 "이렇게 잠깐 있을 건데 왜 내려왔냐"며 고작 3시간을 머물자고 6시간을 달려와 다시 6시간 가량 차 안에서 고생해야 하는 그를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이에 씁쓸한 눈빛을 보이던 칠봉은 "너 바보냐"고 되물으며 숨겨왔던 자신의 속마음을 밝혔다.

"내가 왜 내려왔을 것 같냐"며 운을 뗀 그는 "이번엔 제대로 말해야겠다. 올해도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까. 짝사랑을 2년 동안 할 순 없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한 나정의 얼굴을 지긋이 바라보며 "널 좋아한다"고 솔직 담백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쓰레기(정우 분)를 좋아하는 나정의 마음 역시 잘 알고 있던 그는 "그렇다고 나 좋아해달라는 거 아니다"며 "오늘 말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오늘이 지나가기 전에 말하고 싶었다"라고 수줍은 미소를 머금었다.

이어 그는 "해피 뉴이어"라는 새해 인사와 함께 감미로운 키스로 그녀를 사로잡았다. 부드러운 그의 키스는 다정다감한 서울남자 칠봉의 매력을 한층 부각시켰으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 여심(女心)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특히 야구밖에 모르던 그가 나정에게 마음을 열며 보여준 풋풋하고도 순수한 사랑과 솔직 담백한 고백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첫사랑의 추억을 되새기며 함께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한편, 나정과 아련하고도 두근대는 첫사랑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칠봉이 앞으로 본격화될 쓰레기와의 삼각 관계를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tvN '응답하라 1994'는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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