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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섬마을쌤' 출격…'응사'-'꽃누나' 잇는 기대작 될까


'섬마을쌤' 샘해밍턴 등 외국인 4인방의 섬마을 이야기

[이미영기자] 이번엔 섬마을로 떠난 외국인 4인방의 이야기다. tvN의 신상 예능 '섬마을 쌤'이 19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응답하라 1994'와 '꽃보다 누나' 등을 잇는 기대작이 될 수 있을까.

'섬마을 쌤'은 샘 해밍턴과 브래드, 아비가일, 샘 오취리 등 한국 거주 평균 7년인 외국인 연예인 4인방의 섬마을 적응기를 담은 리얼하게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4박 5일 동안 섬마을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부교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9월 18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섬마을 쌤'은 섬마을 분교 초등학생 아이들의 방과 후 영어 선생님이 되고, 주민들과 친구처럼 어울리는 모습으로 '순수 무공해 예능'이라는 평을 얻었다.

'섬마을 쌤'은 호평 속에서 정규 편성이 확정돼 19일 첫선을 보인다. 첫방송에 앞서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섬마을 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종훈 PD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원어민 선생님이다. 결핍된 지역을 찾아가고자 해 섬을 찾았다.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대하고 당황해하는 모습을 포인트로 잡았는데 우리의 예상과는 달랐다. 이들은 외양만 외국인이지 한국인이고 문화적 차이가 없었다. 외국인들이 순수했고, 섬 친구들도 순수하다는 점에서 예상치 못한 이야기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종훈 PD는 "예능 PD지만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도 있었다. 악플 없는 프로그램은 처음이었다"며 "요즘의 예능이 독하고 힘들어지고 있는데 거꾸로 가는 예능이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섬마을 쌤'의 관전 포인트는 외국인 4인방이 4박5일간 섬마을 아이들, 주민들과 부대끼고 어울리는 모습들. 요즘 한창 유행하고 있는 여행 혹은 아이들에 주가 맞춰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여행 코너가 아니다. 여행을 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섬도 단절된 곳이고 외국인도 단절된 사람들이다. 그 문화가 만나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느냐.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친구들 눈빛을 보면 연기라고 생각이 안 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친구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점,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에 주안점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섬마을 쌤'은 지난 11월 초 경상남도 통영시 소재의 곤리도에서 4박5일 간의 촬영을 마쳤다. '예능 대세'인 샘 해밍턴 외에도 홍일점 아비가일, 샘 해밍턴의 먹방 캐릭터를 위협하는 샘 오취리, 버스커버스커의 드러머가 아닌 엉뚱한 면모를 드러내는 브래드 등이 각자의 몫을 하며 활력을 더했다.

샘 해밍턴은 "이번에 출연하는 세 명(브래드, 아비가일, 샘 오취리)과 예능을 같이 하면 호흡이 어떨지 궁금했다"며 "예능이다보니 웃겨야 하는데, 제 리액션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굉장히 잘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특히 샘 오치리를 두고 "저를 밟고 올라설 친구"라며 견제하기도 했다.

'섬마을 쌤'은 tvN 신상 예능이라는 점에서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응답하라 1994'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방영되고 있고, '꽃보다 할배'의 후속작인 '꽃보다 누나'가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김종훈 PD는 "'응답하라1994'와 '꽃보다 할배' 등이 잘 됐다. 너무나 잘 만들어졌고 따라갈 수 있겠냐"면서도 "'섬마을 쌤' 파일럿도 추석 전날 방영됐고, 예고편도 안 나갔는데 점점 시청률 곡선이 올라갔다. 지상파와 경쟁이 힘들겠지만 막중한 임무가 있다. 저희가 잘 만들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회자가 되면 봐주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섬마을 쌤'이 tvN의 예능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지, 그리고 샘 해밍턴을 잇는 또 한 명의 외국인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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