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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김우빈, 이 외로운 남자는 누가 지켜주나요


최영도 캐릭터로 인기 고공 행진…어록까지 만들어져

[장진리기자] '상속자들'에서 슬픈 외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김우빈에게 여심이 흔들리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에서 최영도 역할을 연기하는 김우빈은 가슴 아픈 외사랑 연기로 안방 여심을 훔쳤다.

김우빈이 맡은 최영도는 아버지 최동욱(최진호 분)에 대한 상처를 안고 사는 외로운 캐릭터.

가부장적인 아버지는 성격대로 일이 되지 않으면 늘 주먹이 먼저 나가는 독불장군이라 어린 최영도가 어머니를 잃게 만들고, 성장해서는 기업 경영을 위한 전략적인 재혼으로 아들을 더욱 외롭게 만든다. 뭐든 혼자서 하는 게 익숙했던 최영도는 혼자 뭘 먹어도 이상하지 않은 편의점이 집보다 더 편하다.

아무 것도 의지할 것 없었던 최영도에게 어느 날 갑자기 봄볕 같은 사람이 찾아온다. 잠이 덜 깬 얼굴로 탄산수를 한 번에 들이키고는 사람들과 차가 지나가는 파라솔에 앉아 아무렇지도 않게 잠이 든 여학생을 보고 자신도 모르는 감정에 빠지지만 그는 이미 자신이 사랑하고 증오하는 친구이자 원수 김탄을 좋아하고 있어 그의 불타는 질투심에 더욱 부채질을 한다.

많은 여자를 만났을 것 같은 잘생긴 외모에 모델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지만 최영도는 아직 첫사랑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모태솔로. 늘 진심을 표현하지 못해 차은상에게 짓궂게만 굴던 최영도는 겨우 용기 낸 진심을 거절당하며 "너 빼고 다 괴롭힐 거야. 거기엔 김탄 뿐만 아니라 나도 포함이야"라고 폭주한다.

20일 방송된 '상속자들'에서 김우빈은 귀여움과 매서움, 분노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팔색조 연기를 펼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차은상 앞에서는 마냥 귀여워지지만 김탄과는 피할 수 없는 카리스마 대결을 펼치는 최영도 캐릭터는 이미 어록까지 만들어졌다. 김우빈이 주연을 맡은 영화 '친구2'까지 좋은 스코어로 성공을 거두며 김우빈은 안방-스크린 쌍끌이 흥행에 나섰다.

'너 오늘부터 내 꺼야', '예뻐가지고', '뭘 받지마? 내 마음?', '눈 그렇게 뜨지마, 떨려' 등 능청스러운 최영도의 대사는 김우빈의 연기와 만나 꽃을 피웠다. 늘 차은상에게 거절당하는 최영도 캐릭터는 안방 여성 시청자들의 보호본능까지 자극하며 인기 고공 행진이다.

과연 외로운 최영도는 누가 지켜줄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김탄-차은상 커플 앞에서 최영도는 어떤 비장의 무기로 이들과 러브 게임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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