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가을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류현진(26, LA 다저스)이 두둑한 보너스를 받게 됐다. 포스트시즌 배당금으로 1억원이 넘는 돈을 확보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2일(한국시간) 올해 포스트시즌에 참가한 10개팀의 구단별 배당금을 확정 발표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에서 활약한 선수 및 코칭스태프는 이에 따라 입장수익의 일부분을 받을 수 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2승4패로 탈락한 다저스의 경우 1인당 10만8천37달러17센트(약 1억1천468만원)을 받는다. 포스트시즌 선수 명단 25명에 코칭스태프 및 프런트 직원들까지 포함해 모두 58명이 배당액 전액을 받는 '풀 셰어(full shares)' 대상자다.
류현진도 이 가운데 한 명에 포함된다. 류현진은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와 맞붙은 NLCS 3차전에선 7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로 팀의 3-0 승리를 뒷받침했다. 한국인 빅리그 첫 포스트시즌 승리투수로 야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포스트시즌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는 팀은 역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보스턴 레드삭스. 보스턴은 1인당 30만7천322달러68센트(약 3억2천622만원)을 확보했다. 준우승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2만8천300달러17센트(약 2억 4천234만원)를 받는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보스턴에 탈락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1인당 12만9천278달러22센트를 받는다.
한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한 추신수(31, 전 신시내티)는 1만5천284달러(약 1천622만원)를 확보했다. 신시내티의 포스트시즌 경기가 1경기에 불과해 입장수익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번 겨울 FA로 총액 1억달러 안팎의 대박을 노리고 있어 포스트시즌 배당금이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선수 배당금은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입장 수익의 50%, 디비전시리즈 첫 3경기의 60%, 챔피언십시리즈 첫 4경기의 60%, 월드시리즈 첫 4경기의 60%를 합쳐 성적에 따라 나누어 배분한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36%, 준우승팀이 24%, 챔피언십시리즈 진출팀이 12%, 디비전시리즈 진출팀과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각각 3.25%, 1.5%를 가져간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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