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오심의 피해자가 된 고양 오리온스가 KBL(한국농구연맹)에 정식으로 재경기를 요청했다.
오리온스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경기 요청의 뜻을 밝혔다. 오리온스가 재경기를 요청한 경기는 지난 20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다. 당시 오리온스는 몇 차례 오심으로 14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9-78로 역전패를 당했다.
오리온스 구단은 "20일 SK와의 경기 중에 일어난 몇 가지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마지막 4쿼터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생긴 결과를 저희 구단은 심사숙고 끝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오리온스는 "오심이 발생된 시점부터 재경기를 요청한다. 이에 따른 공문을 KBL에 정식으로 제출하기로 했다"며 "스포츠는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가 결정돼야 한다. 재경기만이 농구를 사랑하시는 팬에 대한 도리이며,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일 경기에서 오리온스는 몇 차례 석연치않은 판정으로 피해를 입었다. 종료 6분여를 남긴 시점에서는 김동욱이 주희정에게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을 받았고, 이에 항의하던 김동욱에게 심판진은 테크니컬 파울까지 선언했다. 종료 4분30여초를 남기고는 이현민이 변기훈에게 공격자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을 받았고, 이에 거칠게 항의하던 추일승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 2개를 연거푸 선언받으며 퇴장당했다.
KBL도 이미 이현민에 대한 공격자 파울은 오심이라고 인정을 했다. 이에 오리온스는 더 나아가 재경기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올 시즌 인기 부흥을 노리던 프로농구가 심판 판정으로 한바탕 소란을 겪으며 얼룩을 남기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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