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외야수 임재철이 LG 트윈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의 좌완 투수 이혜천은 NC 다이노스에서 뛰게 됐다.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된 2차 드래프트 결과가 발표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2일 오후 2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를 비공개로 실시했다. 그 결과 총 34명의 선수가 소속팀을 옮기게 됐다.
신생팀 kt에게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이 주어진 가운데 올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선수 지명이 시작됐다. kt가 SK의 투수 김주원을 지명했고 다음 차례인 한화는 삼성 투수 이동걸을 선택했다. 이어 KIA는 김상현(두산), NC는 이혜천(두산), SK는 신현철(넥센), 롯데는 이여상(한화), 넥센은 이상민(NC), LG는 임재철(두산), 두산은 허준혁(SK), 삼성은 이영욱(SK)을 차례로 지명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도 10개 구단이 각각 1명 씩을 지명했고, 3라운드에서는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이 각각 지명권을 행사했다. 3라운드 종료 후에는 신생팀 kt가 특별 지명권으로 추가 5명의 선수를 선택했다. 이로써 1~3라운드와 kt의 특별지명을 합해 총 34명의 선수가 새로운 소속팀을 찾았다.
각 라운드별 구단 보상금은 1라운드는 3억원, 2라운드는 2억원, 3라운드 이후는 1억원이다. 각 구단은 이날 회의에서 지명한 선수와 군입대,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부상, 총재가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반드시 다음 시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구단의 미 계약시 양도금은 지급하되 지명권은 말소된다. 지명선수가 계약을 거부하면 해당 선수는 소속 및 신고선수로 두 시즌 간 등록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양도금도 지급되지 않는다. 또한 지명된 선수는 타구단에 1년간 양도가 금지되며, FA 보상선수로 적용 받지 않는다.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전력강화와 1군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던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으며, 향후 격년제로 실시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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