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자랜드 꺾고 5연승…선두 질주

[정명의기자] 서울 SK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SK는 2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0-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SK는 공동 2위 울산 모비스, 창원 LG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1쿼터를 20-16으로 앞선 SK는 2쿼터에서 전자랜드에게 연거푸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기며 역전을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서만 8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제공권을 장악하며 38-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다시 SK가 주도권을 잡았다. 애런 헤인즈를 대신해 장신의 코트니 심스를 투입한 것이 적중했다. 심스가 골밑에서 힘을 발휘하면서 SK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3쿼터를 54-50으로 앞서며 끝냈다.

4쿼터 들어서도 SK는 리드를 지켜나갔다.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는 김선형의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 성공으로 64-56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전자랜드도 정영삼이 3점슛을 포함해 연속 6득점을 올리며 62-64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승자는 SK였다. SK는 전자랜드의 파울 작전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주희정과 헤인즈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70-64로 경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맹추격하던 4쿼터 막판 답답한 공격을 보여주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SK 김선형은 13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헤인즈 역시 18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제 몫을 해냈다.

한편 부산에서는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KT가 85-71로 승리하며 원주 동부를 12연패의 늪으로 몰아 넣었다. 동부는 팀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을 이어나갔다.

◇ 22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64(16-20 22-15 12-19 14-16)70 서울 SK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85(27-17 17-9 22-21 19-24)71 원주 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