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흥국생명이 니콜 포셋(미국)이 복귀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23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 2013-14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2 25-18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3승 3패(승점 9)가 되며 도로공사(2승 5패, 승점 7)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지난 21일 현대건설전 3-2 승리에 이은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흥국생명은 주포 엘리차 바실레바(불가리아)가 28점을 올렸고 박성희와 김혜진이 각각 19점, 1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도로공사는 니콜이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1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은 도로공사가 먼저 잡았다. 도로공사는 1세트 바실레바와 김혜진의 공격을 앞세운 흥국생명 공격에 수비가 흔들려 리드를 내줬으나 하준임의 시간차 공격과 니콜의 후위 공격이 성공하며 14-12로 앞서갔다. 도로공사는 23-23 상황에서 니콜의 오픈공격 성공에 이어 하준임이 바실레바의 공격을 가로막아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2, 3세트에서 바실레바와 박성희가 제몫을 하면서 도로공사를 연달아 제쳐 승기를 가져왔다.
4세트에서는 도로공사가 니콜을 앞세워 20-16까지 앞서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나 싶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그 때부터 맹추격을 시작했다. 주예나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20-21로 따라 붙었고 세터 조송화가 서브 득점에 성공, 21-21로 균형을 이뤘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박성희의 오픈 공격과 김혜진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25-23으로 점수를 뒤집어 이날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LIG 손해보험이 러시앤캐시를 세트 스코어 3-1(25-21 22-25 27-25 25-21)로 이겼다. LIG 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2승 4패(승점 7)가 돼 한국전력(2승 3패, 승점 5)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신생팀 러시앤캐시는 6패(승점1)가 되면서 1라운드를 전패로 마감했다.
LIG 손해보험 토마스 에드가(호주)는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51점에 공격성공률 66.19%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러시앤캐시는 송명근이 27점을 올리고 아르페드 바로티(헝가리)가 한 경기 개인 최다인 22점에 공격성공률 60%를 기록하는 등 나름 선전했지만 에드가가 '원맨쇼'를 펼친 LIG 손해보험을 넘지 못하고 첫 승 기회를 2라운드로 미뤘다.
조이뉴스24 성남=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