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포스트 김연아'의 쌍두마차 박소연(16, 신목고)과 김해진(16·과천고)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박소연은 2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GS칼텍스 스케이트 코리아 2013 회장배 전국남녀 피겨 랭킹대회' 여자 1그룹(13세 이상) 프리스케이팅에서 114.19점(기술점수(TES) 61.13점, 예술점수(PCS) 53.0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55.29점을 받은 박소연은 총점 169.4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합계 155.24점을 받은 김해진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피겨여왕' 김연아(23)가 우승을 차지하며 2014 소치올림픽 여자싱글 부문 출전권 3장을 확보했다. 김연아와 함께 누가 소치 올림픽 출전의 영광을 얻을 것인가에 모든 관심이 집중됐다.
대회를 앞두고 박소연은 지난 8월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5위에 머물러 다소 불안함이 있었다. 김해진은 올 시즌 두 번의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8위와 10위를 기록해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둘은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휘(15, 군포 수리고)가 52.50점으로 역전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프리스케팅에서 최휘는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졌고 박소연과 김해진이 결국 1, 2위 자리를 지키며 올림픽행 티켓을 얻었다.
특히 박소연은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깔끔한 연기로 대회 3연패도 이뤄냈다. 첫 점프였던 트리플 러츠를 무난하게 소화하더니 이어진 더블 악셀-드리플 토루프도 힘있게 해내며 탄력을 받았다.
나머지 트리플 플립, 트리플 루프 등 점프도 흠결없이 해냈다. 스텝이나 손짓 등 연결 동작도 모두 무리 없었다. 먼저 나섰던 김해진 역시 큰 실수없이 연기를 해내며 올림픽 동반 출전의 기쁨을 얻었다.
조이뉴스24 목동=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