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우리카드 최홍석이 펄펄 날았다. 최홍석은 2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24점 공격성공률 71.88%를 기록했다. 이날 최홍석의 활약 덕분에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 지난 1라운드 첫 맞대결 패배를 되갚았다.
최홍석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경기를 하루 앞둔 어제, 밤 늦게까지 현대캐피탈 전력을 분석했다"며 "동영상 자료를 만들고 분석을 함께 한 손재민 전력분석관에게 정말 고맙다"고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우리카드 공격의 중심이었다. 2세트에서는 상대 추격의 힘을 빼는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고 한 박자 빠른 공격 타이밍으로 현대캐피탈 블로커들을 속였다. 최홍석은 "경기를 앞두고 부담이 없었다"며 "오히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더 그럴 거라 예상했고 편하게 마음먹고 코트에 나와 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환하게 미소지었다.
이날 우리카드는 지난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 맞대결과 견줘 조금 다른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우리카드 강만수 감독은 현대캐피탈전을 승리로 이끌어낸 뒤 "1라운드에서는 김정환에게 주로 오른쪽 공격을 맡겼지만 오늘은 다르게 했다"고 말했다. 김정환이 서브 리시브를 받고 대신 최홍석이 오른쪽 공격을 주로 시도했다.
최홍석은 강 감독의 의도에 맞게 코트를 휘저었다. 최홍석은 "세터인 김광국 선배의 토스가 잘 맞춰 올라온 덕도 크다"고 했다. 이에 김광국은 "오늘 경기는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다"며 "상대 센터 블로킹을 피하고 (최)홍석이를 포함한 공격수들에게 1대1 블로킹을 만들어주자고 했는데 잘 풀렸다"고 덧붙였다.
최홍석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꺾어 정말 기분이 좋다"며 "1라운드에서 4승 2패를 거뒀는데 남은 2라운드 경기에선 삼성화재를 꼭 한 번 이기고 싶다"고 얘기했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오는 12월 4일 이순신체육관에서 2라운드 대결을 갖는다.
조이뉴스24 아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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