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2' 노홍철 "스토리 생각하면 도태돼"

[권혜림기자] '더 지니어스2'에 출연하는 노홍철과 은지원이 게임의 룰을 이해하고 상황을 장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3일 서울 상암동 CGV에서 tvN '더 지니어스2:룰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의 언론 시사 및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노홍철은 "방송 중 캐릭터를 보면 은지원은 천재, 저는 사기꾼같다"며 "그동안은 상황이 주어지면 그 상황에서 어떤 스토리와 캐릭터를 만들지, 어떻게 방송으로 만들지를 생각하고 달린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더 지니어스2'의 경우는 달랐다. 그는 "이것도 저희가 좋아하는 장르의 프로그램이라 녹화했다"며 "여긴 내가 어떤 스토리를 만들지 생각하다 보면 도태되게 된다. 우리는 아예 그 상황에 없다. 프로그램에서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시즌2 출연자들이 승리를 향한 독주, 독한 마음을 먹고 달려왔구나 싶다"며 "은지원도 마찬가지겠지만 '더 지니어스2'는 저희가 경험한 방송과는 아주 다르다"고 알렸다. 예상 우승자를 묻는 질문에 노홍철은 "우승자는 저희끼리 이야기해봤을 때 내부적으 역시나 임윤선 변호사나 경험치에 실력도 있는 홍진호 두 분을 강력한 후보로 내놓고 싶다"고 답했다.

은지원은 "이상민은 시즌2 출연자들이 게임 이해도가 높다고 말했는데, 저는 복습 차원에서 시즌1을 다시 봤어도 단 한 편도 이해해 본 게임이 없었다"고 알려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내가 이제까지 해 온 게임은 뭐였나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됐다"고 고백했다.

'더 지니어스2'는 방송인·해커·변호사·마술사·프로게이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13인의 출연자들이 총 1억 원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 게임을 펼치는 리얼리티쇼다. 시즌1을 통해 호응을 얻었던 '더 지니어스'는 '불멸의 징표'라는 새로운 장치를 도입한 두 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지난 시즌 우승자인 프로게이머 홍진호를 비롯해 방송인 노홍철·이상민·은지원·유정현·변호사 임윤선·마술사 이은결·프로게이머 임요환·스포츠 아나운서 조유영·레인보우의 김재경·엘리트 수학 강사 남휘종·프로 바둑 기사 이다혜·천재 해커 이두희가 출연한다. 오는 7일 밤 10시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