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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 바다-차지연, 2人2色 OST 공개…'그럴 수만 있다면'


2014년 2월23일까지 LG아트센터 공연

[김양수기자] 오는 6일 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카르멘'이 애절한 감성의 한국어 OST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그럴 수만 있다면(If I Could)'은 사랑과 운명의 기로에 선 카르멘의 감성을 담아낸 곡이다. 플라멩코가 연상되는 '카르멘'의 뜨겁고 정열적인 분위기와 반대로 감성을 촉촉히 적시는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이 곡은 자유로운 삶과 사랑을 누리던 '카르멘'이 '호세'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느끼는 감정을 담고 있다. 정열의 화신으로만 나오는 오페라의 인물과 달리 뮤지컬 속에서는 아픔과 상처를 간직한 여인 '카르멘'을 예고한다. '카르멘'을 새로운 인물로 해석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애착을 가지는 곡인 만큼 뮤지컬 팬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음원은 바다와 차지연이 부른 두 가지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사전에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두 배우가 '카르멘'에 이입해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부르는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한국어 버전 '카르멘'의 OST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www.musicalcarmen.co.kr)와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나영 음악감독은 "탄탄한 내공을 갖춘 바다, 차지연 배우의 깊이 있는 보이스와 '카르멘'의 애절하고 열정적인 선율이 어우러져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뮤지컬 '카르멘'을 통해 좀 더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카르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카르멘'은 매혹적인 여인 카르멘을 둘러싼 네 남녀의 지독하고 강렬한 사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 프랭크 와일드혼의 드라마틱한 음악을 바탕으로 서커스, 매직, 애크러배틱, 공중 실크액트 등 뮤지컬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고난도 퍼포먼스를 결합해 올 겨울 관객들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콘셉트의 뮤지컬을 예고한다. 2014년 2월 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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