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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경기 장소와 일정도 괜찮아


베이스캠프와 비교적 가까워, 내륙에서 해안으로 이동

[이성필기자] 무난한 조에 편성된 한국이 천운의 경기 스케줄도 받았다.

한국(FIFA랭킹 54위)은 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벨기에(11위), 알제리(26위), 러시아(22위)와 함께 H조에 묶였다.

죽음의 조를 피했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이번 대회에는 D조 우루과이(6위), 코스타리카(31위), 잉글랜드(13위), 이탈리아(7위)와 G조 독일(2위), 포르투갈(5위), 가나(24위), 미국(14위)이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이번 월드컵은 조편성 외에도 경기 배정도 중요했다. 브라질은 러시아, 캐나다, 중국, 미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나라다. 한국의 38.5배나 된다. 이동거리가 많을 수 밖에 없다. 개최 도시도 적도에 가까운 마나우스에서부터 해안가의 포르투알레그레까지 다양하다.

환경적인 조건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경로를 선택 받았다. H조 네 번째 위치가 된 한국은 베이스캠프 이과수를 기준으로 가까운 도시들에서 경기를 한다.

러시아와의 1차전이 열리는 쿠이아바가 대륙인데다 다소 거리가 있고 평균 기온도 31℃로 더운 편이지만 항공기로 세 시간 이내의 거리라는 점이 만족스럽다. 더위에 익숙하다는 점도 나쁘지 않다.

알제리와 2차전이 열리는 포르투알레그레는 평균 기온이 19℃로 경기하기에 좋다. 거리도 멀지 않다. 벨기에와의 3차전이 열리는 상파울루로 평균 22℃로 괜찮은 편이다. 모두 해안 도시인데다 이과수에서 두 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경기 일정도 괜찮은 편이다. 러시아-알제리전에서 전력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면 부담스러운 벨기에와 편하게 승부를 할 수 있다.

FIFA 조직위원회에 한국의 베이스캠프 선정을 호평하며 "최고의 입지다. 세 도시 모두 이과수에서 최근접거리다"라고 평가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 결과 (괄호는 12월 국제축구연맹 랭킹)

▲A조= 브라질(10위), 크로아티아(16위), 멕시코(20위), 카메룬(51위)

▲B조= 스페인(1위), 네덜란드(9위), 칠레(15위), 호주(59위)

▲C조= 콜롬비아(4위), 그리스(12위), 코트디부아르(17위), 일본(48위)

▲D조= 우루과이(6위), 코스타리카(31위), 잉글랜드(13위), 이탈리아(7위)

▲E조= 스위스(8위), 에콰도르(23위), 프랑스(19위), 온두라스(41위)

▲F조= 아르헨티나(3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1위), 이란(45위), 나이지리아(17위)

▲G조= 독일(2위), 포르투갈(5위), 가나(24위), 미국(14위)

▲H조= 벨기에(11위), 알제리(26위), 러시아(22위), 대한민국(54위)

◆한국 경기 일정

6월 17일 오전 7시 러시아-한국 (쿠이아바)

6월 23일 오전 1시 한국-알제리 (포르투 알레그레)

6월 27일 오전 5시 한국-벨기에 (상파울루)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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