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에 제동이 걸린 다나카 마사히로가 소속팀 라쿠텐의 하와이 우승 여행에 결국 불참한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9일 "라쿠텐이 다나카의 하와이 여행 불참을 알렸다. 미국 언론의 취재가 예상돼 동료에게 피해를 줄까 봐 배려하는 마음으로 불참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 간의 포스팅 시스템 제도 변경 문제 때문에 다나카는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MLB가 포스팅 시스템 입찰 상한액을 2천만달러로 제한했고, 이에 NPB는 12개 구단 회의를 거쳐 일단 합의를 했다.
그러나 정작 다나카의 소속팀인 라쿠텐은 "(포스팅 금액) 2천만달러에는 보낼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다나카는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구단 사장과의 만남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일단 팀의 하와이 우승 여행 참가는 어려운 상황이다. 라쿠텐 소속 선수들은 11일부터 17일까지 하와이에 여행을 즐기며 피로를 푼다. 라쿠텐 구단 홍보 담당자는 "주위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본인의 의사다. 미국 언론이 (다나카를 만나러) 하와이에 온다는 정보가 있었다. 그렇다면 모두 편안히 쉴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치바나 요조 라쿠텐 사장은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미국으로 떠난다. 이 신문은 "다나카와 구단의 만남은 15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나카는 개인 훈련을 하면서 구단과의 면담을 준비한다. 다나카는 올 시즌 24승 무패의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라쿠텐의 우승을 이끈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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