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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LG, 12년만에 '멀티'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이병규, 외야수 박용택 수상…2001년 이후 처음

[정명의기자] 올 시즌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LG 트윈스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오랜 숙원을 풀었다.

LG는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박용택과 이병규, 두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박용택은 외야수 부문에서, 이병규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LG가 마지막으로 2개 이상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것은 지난 2001년이다. 당시 LG는 투수 부문 신윤호와 외야수 부문 이병규, 지명타자 부문 양준혁 등 3명이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LG는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2명 이상의 수상자를 한꺼번에 배출하지 못했다.

2002년에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수상자가 없었다. 긴 암흑기의 출발선이었던 2003년 역시 마찬가지였다. 2004년과 2005년에는 이병규가 골든글러브 수상자의 명맥을 이었고 2006년 다시 무관에 그쳤다. 이어 2007년에는 이대형, 2009년 박용택, 2010년 조인성, 2012년 박용택 등 띄엄띄엄 한 명씩의 수상자를 배출할 뿐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달랐다. 후보에만 7명의 이름을 올리더니 그 중 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간 LG 내에서 홀로 고군분투했던 이병규는 개인 통산 7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최고령 수상자로 기록됐다. 오랜만의 가을잔치 경험과 함께 겹경사를 겪게 된 LG 트윈스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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