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재계약했다. 니퍼트는 이로써 2014시즌에도 계속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한국무대에서 4시즌 연속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두산 구단은 12일 오후 니퍼트와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니퍼트는 지난 2011년 두산과 계약하며 국내 프로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입단 첫 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단번에 팀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고 2012년에도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0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부상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19경기에 등판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3.58을 거둬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고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니퍼트는 올 시즌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잠실구장으로 사회소외계층 아동을 초청했고 자비를 들여 구장 입장권과 유니폼, 야구공, 모자 등 선물을 구입해 직접 전달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니퍼트와 계약을 진행한 김승호 두산 운영1팀장은 "니퍼트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자기관리와 팀 융화를 위해 힘쓰는 모습은 팀 내 다른 선수들에게 프로선수라는 게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준 롤 모델"이라며 "내년 시즌 새로 합류하는 외국인선수들의 팀 적응에도 니퍼트가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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