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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AL 컴백? 텍사스냐, 휴스턴이냐


윈터 미팅 막바지…계약기간·몸값 때문에 쉽게 결정 못내려

[류한준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정차할 목적지는 어디가 될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추신수의 최종 행선지를 놓고 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두 팀 모두 아메리칸리그 소속으로 추신수가 텍사스 또는 휴스턴으로 방향을 정한다면 2시즌 만에 다시 아메리칸리그로 돌아가는 셈이다.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 그리고 현재 리빌딩 중인 팀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많은 팀들이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윈터 미팅 마지막 날인 13일(한국시간) 선택지는 많이 줄어들었다. 친정팀인 시애틀 매리너스도 추신수에 '구애'를 보냈지만 현재는 한 발 뒤로 빠진 상황이다.

가장 유력한 팀은 텍사스로 꼽힌다. 텍사스는 윈터 미팅에서 추신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보라스가 내건 조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보라스는 추신수 계약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계약기간은 7년에 금액은 최근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받은 1억5천300만달러(약 1천610억원) 수준이다.

텍사스 지역 매체들은 "7년 계약을 원하는 쪽은 텍사스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텍사스는 계약기간 5년 정도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휴스턴이 급부상했다.

미국 전역에서 발행되는 전국지인 'USA 투데이'는 이날 "휴스턴이 추신수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에서 메이저리그를 담당하고 있는 조엘 셔먼 기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추신수와 보라스에게 또 다른 옵션이 생겼다"며 휴스턴이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나섰음을 알렸다.

휴스턴은 리빌딩을 진행 중인 팀이다. 올 시즌 51승 111패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추신수에게 '대박' 계약을 안겨줄 여유는 있다.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이동하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받은 이전금도 있고 올 시즌 팀 연봉 총액이 2천600만달러(약 273억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제프 루나우 단장이 출루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도 추신수에게 매력적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며 출루율 4할2푼3리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에서 전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휴스턴도 걸림돌이 있다. 추신수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 부분에서만큼은 휴스턴은 매력적이지 않다. 팀 전력이 약한 편이라 추신수가 가세한다고 해도 당장 상위권으로 도약하긴 어렵다.

윈터 미팅이 끝날 때까지 계약을 하지 못할 경우 추신수의 차기 행선지 결정은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보라스는 "여러 팀으로부터 제의를 받았다"고 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텍사스와 휴스턴 외에 또 다른 팀이 추신수를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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