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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경 더블더블' SK, KCC 꺾고 단독 1위


모비스는 LG 1위에서 끌어내려…삼성에 진 KGC, 최다 연패

[이성필기자] 서울 SK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14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76-66으로 승리했다. 18승째를 거둔 SK는 이날 1위 창원 LG가 울산 모비스에 패하면서 단독 선두가 됐다.

양 팀은 전반을 34-34로 팽팽하게 마쳤다. 문제는 후반이었다. KCC는 2쿼터 5분께 김민구가 부상으로 실려 나갔다. 확실한 대안이 없으니 경기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무리하게 슛을 시도해도 림이 외면했다. 결국 3쿼터에서 KCC는 타일러 윌커슨의 3득점이 전부일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득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SK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SK는 KCC의 약점을 잘 파고들었고 고른 득점으로 KCC의 희망을 짓밟았다. 3쿼터를 마쳤을 때 56-37로 SK가 멀리 달아났다. 3-2 드롭존 수비가 통하면서 KCC를 답답하게 만든 것도 한 몫 했다. 벌어진 점수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고 4쿼터에도 같은 흐름이었다. KCC는 정의한, 강영준 등을 뛰게 하며 사실상 패배를 안정했다.

애런 헤인즈가 19득점으로 SK 승리의 중심에 섰고 최부경(12득점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해내며 웃었다. KCC는 윌커슨이 20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김민구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78-73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모비스는 선두권 경쟁을 벌일 힘을 비축했다. 반면 LG는 3연승 상승세를 마감하며 1위 자리를 내줬다.

61-50으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한 모비스는 10점 차를 유지하며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했다. 그러나 종료 2분3초를 남기고 김시래에게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허용하며 72-68로 쫓겼다. 이후 50초를 남기고 문태종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73-71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양동근이 곧바로 3점포로 응수하며 LG의 역전 희망을 없애버렸다.

문태영이 17득점, 양동근과 박종천이 각각 14득점을 해내며 힘을 보탰다. LG는 크리스 메시가 리바운드를 13개나 잡아내며 높이의 우위를 과시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서울 삼성은 안양 KGC인삼공사를 창단 후 최다 연패로 몰고갔다. 삼성은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경기에서 85-65로 이겼다. 삼성은 5위를 유지한 반면 KGC는 전신 SBS 시절을 포함해 창단 최다인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하위에서도 벗어날 수 없었다.

승부는 삼성이 19-15로 앞선 2쿼터 초반에 갈렸다. 임동섭과 제스퍼 존슨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30-15, 더블 스코어로 벌어졌다. 이후 삼성은 공격에 올인했고 전반을 47-30으로 끝냈다.

후반에도 같은 흐름은 계속됐고 삼성은 4쿼터 후보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는 여유 속에 체력을 비축했다. 인삼공사는 추격 시점에서 연이어 야투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삼성은 존슨(19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동준(17득점), 마이클 더니건(11득점 8리바운드), 임동섭(10득점) 등이 고른 득점을 하며 웃었다.

◇ 14일 경기 결과

▲ (안양체육관) 안양 KGC인삼공사 65(15-19 15-28 17-20 18-18)85 서울 삼성

▲ (창원체육관) 창원 LG 73(14-22 15-21 21-18 23-17 )78 울산 모비스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76(21-19 13-15 22-3 20-29)66 전주 KCC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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