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삼성화재가 주전 라이트 박철우 없이 대한항공과 경기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박철우 대신 김명진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박철우는 지난 10일 홈코트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전에서 2세트 도중 왼쪽 새끼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곧바로 병원으로 가 찢어진 부분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신 감독은 이날 대한항공과 경기를 앞두고 "김명진이 불안해하지 말고 평소 훈련대로만 코트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한양대 졸업반인 김명진은 10일 러시앤캐시전에 박철우 대신 급히 코트에 투입됐다. 당시 그는 블로킹 1개를 포함해 6점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은 6.45%에 그쳤지만 공격성공률은 83.33%를 기록했다.
박철우와 같은 왼손잡이 라이트인 김명진은 긴 시간 코트에서 뛴 건 아니지만 이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 감독은 "(박)철우가 복귀까지 약 4주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그렇게 짧은 시간에 회복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5~6주 정도를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
신 감독은 "(김)명진이가 이 기간 동안 제 몫을 해 철우가 돌아와도 뛸 자리가 없었으면 더 좋겠다"고 껄껄 웃었다.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1위팀 답게 여유가 있다. 한편 신 감독은 김명진이 라이트 자리에서 흔들린다고 해도 레오(쿠바)가 뛰는 위치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신 감독은 "포지션 이동과 선수 라인업 변화는 적을수록 좋다"며 "레오는 계속 레프트로 기용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명진은 이날 팀의 첫 득점 주인공이 됐다. 1세트 0-1 상황에서 세터 유광우의 토스를 받아 퀵오픈으로 공격을 연결하며 점수를 뽑았다. 출발은 산뜻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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