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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헤인즈 행동 공식 사과 "자체 징계도 검토"


14일 전주 KCC전에서 김민구에 고의 충돌해 비난 받아

[이성필기자] 프로농구팀 서울 SK가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32)의 비신사적인 행동에 사과했다.

SK 구단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4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2쿼터 5분께 김민구를 왼팔로 밀쳐 넘어뜨린 헤인즈의 행동에 대해 김민구와 KCC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헤인즈는 앞을 보고가던 김민구를 넘어뜨렸다. 김민구는 코트에 쓰러졌고 경련을 일으키며 4분 가까이 일어나지 못하다 동료의 부축을 받고 벤치로 물러났다.

당장 KCC 허재 감독은 고의성이 있다며 분노했고 농구팬들도 헤인즈의 행동이 문제가 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SK는 문경은 감독이 허재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를 했지만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SK는 "헤인즈의 과도한 충돌에 대해 당사자인 김민구와 허재 감독, KCC 구단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또, KBL 및 농구관계자, 농구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께도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16일 오전 구단과 감독이 헤인즈와의 면담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엄중한 경고 및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현재 KBL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면밀히 조사를 하고 있는 바, KBL 재정위원회의 결정 이후 구단 내부 규정에 의한 자체 징계 여부도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비난 여론이 커지면서 KBL은 16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비디오 분석 등으로 헤인즈의 행동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검토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SK는 "다시 한 번 김민구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김민구가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였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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