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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변신' 오승환, 후배들과 뜻깊은 시간


모교 경기고에서 재능기부 프로그램 '드림캠프' 진행

[정명의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1, 한신)이 야구 꿈나무이자 모교 후배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오승환은 16일 자신의 모교인 경기고등학교에서 열린 삼성스포츠단의 '드림캠프'에 참가해 도신초등학교, 경기고등학교 야구부원 총 40여명을 상대로 원포인트 레슨에 나섰다. 도신초등학교 역시 오승환의 모교. 야구부원들은 학교 선배이자 대스타인 오승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드림캠프'는 지난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오승환을 비롯해 이용대(배드민턴), 김승현(농구), 박철우(배구) 등 각 종목의 스타들이 참가하고 있다. 스포츠 스타와 10대 꿈나무를 이어주는 멘티-멘토 프로그램으로 스타들은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후배들의 꿈을 키워주고, 꿈나무들은 선배들을 직접 만나 더 큰 희망을 품을 수 있다.

이날 오승환은 삼성 동료였던 안지만, 윤성환과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오후 3시에 시작된 행사는 야구부원들의 체력 측정을 시작으로 오승환과 윤성환, 안지만의 원포인트 레슨으로 이어졌다. 오승환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야외 불펜에서 성심성의껏 후배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배들의 지도를 마친 오승환은 "계속 봐주고 싶고, 나름 열심히 가르쳐 준다고는 했는데 아쉬운 게 많다"며 "정말 작은 초등학생들이 잘 던지더라. 그렇게 어린 친구들이 좋은 환경에서 잘 커서 인재들이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야구 선배로서의 바람을 나타냈다.

이어 오승환은 "모교이기도 하고, 모교인 것을 떠나 야구 후배들이기 때문에 말 한마디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그래서 이런 자리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한신 입단식을 마치고 귀국한 뒤 각종 행사 참석을 자제하고 있었지만 이날 후배들과의 만남은 마다하지 않은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오는 18일 괌으로 출국, 내년 일본 무대 진출에 대비한 개인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오승환은 "매년 해왔던 것이고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입게 될 유니폼은 달라졌지만 똑같은 공을 던져야 하기 때문에 똑같은 마음으로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평소 해왔던 훈련과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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