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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계대상 1순위' 아자르, '상승세' 심상찮다


첼시의 중심 선수로 거듭난 벨기에의 '에이스'

[최용재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H조에 편성돼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그렇다면 홍명보호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누구일까. 역시나 톱시드 벨기에의 '에이스' 에당 아자르(22, 첼시)다. 모든 전문가들이 H조에 속한 팀을 통틀어 최고의 선수는 아자르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 역시 아자르를 막아야만 벨기에전 승산이 있는 것이다.

아자르는 스피드와 패싱 능력, 그리고 득점력까지 갖춰 '벨기에의 호날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더욱 무서운 것은 시간이 갈수록 아자르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자르의 상승세는 빨라도 너무 빠르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릴에서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하며 빅리그, 빅클럽에 입성한 아자르. 지난 시즌까지는 젊은 유망주로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1년 만에 아자르는 첼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고, 프리미어리그 최정상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첼시에 입성하자마자 아자르는 정규리그에서 9골11도움을 올렸고, 챔피언스리그 등에서의 활약을 합하면 총 13골20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눈부신 활약을 펼친 것이다.

올 시즌 아자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오히려 더욱 매력적인 모습으로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올 시즌 아자르는 정규리그에서 6골로 득점 랭킹 공동 12위다. 4도움으로 도움 랭킹도 7위에 올라 있다. 첼시에서 득점, 도움 모두 팀내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자르다. 챔피언스리그 등 다른 경기를 합치면 총 8골6도움을 올리고 있다. 가히 첼시의 '중심 선수'라는 평가에 부정을 할 수 없는 활약이다.

또 아자르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수 랭킹에서 4위다. 첼시 선수 중에서는 1위다. 첼시의 상징이라는 램퍼드보다 높은 순위다.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도 아자르는 최정상급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아자르의 활약으로 첼시는 현재 리그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첼시는 승점 33점으로 3위다. 1위 아스널(승점 35점)과 2점 차, 2위 리버풀과는 승점이 같다.

영국 언론은 아자르를 향한 찬사를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아자르는 첼시의 마법사'라며 아자르의 활약을 극찬하기도 했다.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 역시 아자르가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면 만족감을 드러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아자르의 상승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자르는 더 높은 곳으로, 더 위협적인 선수로 거듭나려 노력하고 있다. 아자르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아자르는 17일(한국시간) 벨기에의 '헤트 뉴스블라트(Het Nieuwsblad)'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많은 기대를 받고 싶다. 첼시에서, 벨기에 대표팀에서도 더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 나는 첼시에 잘 안착했고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더 많은 경험을 해야 하고 더 많은 게임에서 잘 해야 한다. 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스스로는 아직 모자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아자르는 "최대한 열심히 하고 경기를 즐기고 있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더 많은 골과 더 많은 도움을 올리기를 원하고 있다. 나 역시 알고 있다. 당연한 기대다. 그래서 나는 더 많은 골과 도움을 올리려 노력할 것"이라며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자르는 자신이 더 성장하기 위해 결단력을 높여야 한다며 자신을 진단했다. 아자르는 "무리뉴 감독님이 나에게 더 결단력 있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하셨다. 나는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벨기에 대표팀 역시 나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빌모츠 감독님 역시 나에게 같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다음 단계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무서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아자르. 브라질 월드컵에서 그를 만나는 한국 대표팀에 가장 무서운 상대임이 틀림없다. 아자르를 막지 못한다면 한국의 벨기에전 승리도 없다. 홍명보 감독도 아자르 봉쇄를 위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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