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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장애물은 없다"…김재중, 日 팬에게 전한 진심


日 오사카 공연서 2만2천 관객 동원, "감사합니다"

[이미영기자] "긴 시간 못 만났어도 기다려 주신 기간, 우리에게 장애물은 없습니다."

가수 김재중의 오사카 공연. 1만1천여명의 함성 속에서 팬들을 바라보던 김재중이 끝내 울컥했다. 4년 동안 일본에서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 했음에도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내년 말 군 입대를 앞두고 활동을 기약할 수 없는 미안한 마음이 교차했다.

김재중이 지난 17일과 18일 일본 오사카 오사카죠홀에에서 아시아 투어 일본 콘서트 'Kim Jae Joong 1st album Asia Tour Concert'를 열었다. 이틀간 2만2천여 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김재중에 열광했다.

지난 2005년, 일본 땅에 발을 내딛으며 최고 정상에 올랐던 김재중이 JYJ 데뷔 이후 솔로로서는 처음으로 오사카에서 공연을 펼쳤다. 3시간 동안 록과 발라드를 오가는 뜨거운 무대가 펼쳐졌으며, 마지막 곡을 한 곡 앞두고 김재중이 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4년 동안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한 아쉬움, 그리고 오랜만에 오사카 무대에 선 감격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까지 전했다. 이야기 도중 울컥했을 만큼 김재중의 진심이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김재중은 "준수나 유천 씨도 같이 왔음 좋았을 텐데 그건 좀 서운하지만 아시아 투어 마지막을 이곳 오사카에서 장식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내년 일정은 아직 안 정해졌지만, 아마 내년에도 올 수 있겠죠"라고 반문하며 "내년에는 정말 시간이 조금밖에 없고, 군대에도 가야 한다. 내년에는 못 간 일본의 여러 지역에도 찾아 뵙고 싶은 마음 가득하다"며 관객석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12월 16일 데뷔 10주년이 된다고 말한 김재중은 "긴 시간 동안 실제 활동은 반 밖에 못 했지만 기쁜 일, 힘든 일, 슬픈 일 있었을 때마다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신 기간이 정말 행복했고, 기쁘다. 힘든 일이 있었어도 지금 이 순간 여러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행복했다. 앞으로도 행복한 나날이 이어질 거라고 믿는다. 입대하면 일 년 반 정도 활동 못 하게 되지만 두렵지 않다. 항상 곁에 있을 테니까요"라며 지난 날들의 소회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한 김재중은 "늘 함께 할 수는 없지만 같은 감정, 같은 단어로 표현하고 싶었던 마음을 음악으로 함께 하면서 곁에 있겠다는 생각하면 진짜 늘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팬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JYJ 데뷔 이후 일본에서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 했던 김재중은 "일본 팬 여러분들은 긴 시간 못 만났어도 기다려주신 기간. 팔 년 전이라고 들었다. 4년이나 활동을 안 하면 모두 포기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 더더욱 느낀다. 우리에게는 장애물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재중은 또 "무대 뿐만 아니라 언제나 늘 여러분께 응답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 늘 따뜻한 마음으로 여려분들과 시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일본 팬들과의 다음을 기약했다.

팬들은 '김재중 울지마' '아이시떼루(사랑해)' '아리가또(고마워)'를 외치며 김재중을 응원했고,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일부 관객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김재중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파라다이스'로 뜨거웠던 공연을 마무리 했다.

오사카에서 열린 김재중의 이번 콘서트에는 이틀 간 2만2천여 명의 관객이 동원됐다. 공연 표는 일찌감치 매진된 데 이어 입석 표까지 매진됐을 정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팬들은 일찌감치 공연장을 찾았으며, 두 시간 만에 김재중의 굿즈가 품절되면서 김재중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김재중은 앞서 지난 11월 중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가진 공연에서는 이틀 간 총 6만 석을 전석 매진시키며 일본에서의 인기를 재확인 했다.

한편 김재중은 내년 1월부터 서울과 부산, 광주, 대구 등 4개 도시에서 전국 투어를 열고 공연을 이어간다.

조이뉴스24 오사카(일본)=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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